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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리둥절하다
지구의 여행을 하다 늘 곱씹어봐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
나보다 앞서 걸었던
여행자들은
지금의
여행자처럼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의복도
다양하게 있지 않았으며
죽음의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불과 다양한 랜턴이
준비되어 있지도 않았다
이 모든 것을
가졌으면서도 여행자들은 앞선 여행자들의
과학적이지도 논리적이지 않으면서
걷는 내내
지구의 여행자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고 있다
어제의 여행자들은
돌부리에 생채기를 내는 발을 바라보면서
눈보라에 에이는 살점을 느끼면서
하루를 절반을 채우던 어둠의 두려움 속에서
수많은 주검이 되어 남기였던
그 옛것들이
오늘의 걷는 여행자들에게
또다시
옛것을 어제라는 단순하고 무지한
날것으로만
그저 그런 식으로 폄해 되기만
했다면
혹
간과되었다면
진정
말할 수 있는 건
오늘을 나아가면서
단연코
그들의 여행자의 발 뒤꿈치에서
걷고
걸어야만 하며
가슴에 새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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