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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 퍼런 표정으로
태어남의 근본을 원망하기도 했고
살아감의 고단을 탓하기 바빴고
아프니까 젊음이다
아프다는 것은 미완이었고
두려움이었으며
부정이었다.
결국
그 젊다는 것 자체가 어떤 거울을 맞이하느냐의
기로가 아니라 그 거울을 똑바로 볼 수 있느냐의 시간이었다
어쩜
다시 돌아와도
똑같은 바람을 맞을 것이고
같은 허비와 낭비를 일삼을 것이며
가장 소중한 손을
뿌리칠 것이며
가장 아끼는 마음을
날카롭게 서슴없이 할퀼 것이다.
터널에 있는 것이
젊음처럼
뒤로만 갈 수 있다면
뒤돌아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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