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간.첩.단

때아닌 제주 간첩단이라는 기사에

화들짝 놀랐다.

"북 지령받아 반정부 활동... 진보인사 수사"라는

어마무시한 제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북한 무인기 영공 침공사건으로

정부와 국방부 그리고 국정원과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의 각을 세우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대응에 전 정부의 9.19 군사협의를 들고 나오는 진보의 野가

이대로 괜찮은 건지 반문 하지 않을 수 없다

합의라 하는 것이 상호가 의견을 일치시키는 것일진대

북한 무인기 대응에 우리 군의 군사합의에 적절했냐를 날카롭게 지적을 하고 나서고 있으니

난감하고 괴이한 생각은 떠나지 않는다

 

솔직히

지난 정권에서의 군에 대한 신뢰와

국방은 주적을 없애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방향마저 잃게 하지 않았는지

동족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진보 스스로 막연한 기대감에 동조해 안보를 내려놓은 건 아닌지 묻고 싶다

 

암튼

제주도 지역 진보정당 전현직 간부와 농민단체 간부가

북공작원에게 지령을 받고 지하조직을 설립하여 반정부 활동을 했다고 한다

 

변함없이

주한미군철수로 대한민국 체제전복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음은

자주국방 말고 어떤 답이 필요한가?

 

결국

진보는 스스로

좌파라는 매도를 벗고 빨갱이라는 해묵은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진정한 우리사회의 깨어있는 지식인으로

개혁의 주체의 진보로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함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