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나라 이야기로만 인식했던 "집단 따돌림" (いじめ)
최근 몇 년간의 학교에서 일상이 되어버렸다는 "집단 따돌림"을 넘어선 폭력을
당위적 가늠에 가해자의 편이 되어 있었지 않나 하는 죄의식에
부끄러웠다.
학창 시절 홍역 같은 일탈로 또래끼리라는 안이함은
드라마 내내 안타까웠다.
김은숙작가 송혜교(문동은 역)
"더 글로리"
아이들의 학교는 안전하지도 보호받지도 못하는 악랄하고
치열함에 보는 내내 먹먹할 정도였으며
학교폭력에
학교에서 꿈을 잃고
지옥 같은 학교에서 벗어날 수 없어 목숨을 던지는
피해자들
문동은(송혜교 역)의 언제 끝날지 모를 치밀한 복수에
살아있는 또 다른 악몽 속에서 살아가는
가해자의 학교폭력에 잔인함은
감출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극 중 문동은(송혜교 역)의
"이기려고 한다"는 말은
언젠가 기사 속 고교 동창을 찌른 30대 어느 피해자의 심정을
못난 찌질함으로 무지한 깎아 내림에 반성하게 된다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진행한 압수수색은 대통령의 사주를 받아 국정원이 메가폰을 잡은 한 편의 쇼"
민주노총과 국정원의 날 선 공방이 치열하다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일까
민주주의 유린이라고 핏대 세워 외치는 그들
민주주의 수호에 국가사법권력의 그들
어쩜
"정권을 향해 쓴소리를 멈추지 않는 민주노총의 입을 막기 위한 색깔 공세"라는
해묵은 말보다는
민주노총이 머리수로 정치화되고 그들만의 리그 안에서 또 다른 성역을 만들어 온 건 아닌지
반성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공권력이 정권 앞에 촛불 같은 흔들림이 어떤 권위와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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