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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기.록366

하.루 지구의 여행길에서는 시간에 대한 강박이 언제부터 여행길을 함께 했을까 시간을 잘게 잘게 부수고 쪼개선 스스로에게 우쭐하곤 했다 순식간에 여행자들에게 옮겨 붙던 영 앤 리치 라던지 파이어족이네 하는 그것이 앞다투어 퍼지고는 열심히 걷는 것에 의문을 던졌고 성실히 걷는 것에 힘겨워지기 시작했다 지구의 여행은 고민이 하루만큼 또 쌓이고 있다 2022. 12. 31.
처.음 배낭을 꾸리고 짊어질 때만 해도 지구의 여행에 보이지 않는 것에 두려움이나 결핍에 대한 아쉬움도 없었다 물론 이 근거 없는 자신감은 이내 처음 맞이한 허들을 만나자마자 숨은 거칠어지고 나지막하게 변명을 해야만 했다 왜 자신감은 사라졌을까 왜 신기루처럼 사라져 갔을까 계속 되뇌고 되짚어 달려서 첫 발자국을 찾아갔지만 분명히 없다 지구의 여행은 없다고 멈출 수 없고 속도를 내야만 하며 꼬옥 쥐어잡고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 쓰는 것은 여행을 멈추느냐 하는 판단의 문제가 아니다 2022. 12. 31.
용.서 지구의 여행에서는 늘 어디쯤에서의 여행자를 용서를 해야만 계속 걸을 수 있다. 어디쯤에서의 거짓말이라든지 분명 그곳에서의 사랑에 확실한 그때의 선택을 결국 용서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쌓이는 배낭에 더 이상 걸을 수 없다 그래 함께 한 여행자가 다그치지도 않았지만 의미 없이 던졌던 방어적 거짓말을 늘 곁에 있던 사랑에 불안을 불어 넣었던 그 참 사랑에 어쩜 그 선택이 희비를 가리기에 앞서 결과적인 선택에 대한 용서를 해야만 나아갈 수 있다 그러나 나아가기만 해서는 안되었다 더 매몰찬 용서 후의 반성을 가졌어만 했다 지금도 어디쯤에서 용서를 바라고 있는 수많은 여행자의 발자국은 계속되고 있다 간절히 오늘은 용서 후에 반성과 성장이 함께 걸을 수 있기를 바란다 2022. 12. 30.
탈.출 지구의 여행에서 길을 잃는 경우는 다반사이다 어디로 갈지는 분명하고 어떻게 가야 하는 지도 명확하지만 도대체 걸어 나아가고 어디에서 물병을 물을 채워야 하고 어디쯤 가면 맛난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함께 할 여행자들이 있는지도 알고 있다 그런데도 나아가지 못하고 돌아 걸어도 그자리에 머물고만 있어 벗어나지도 지나치지도 못하고 주저앉아 버리고 내팽개치고 싶은 힘겨움에 눈물만 머금을때가 있다 그래도 희망에 몸을 세워 걸어가야 한다 또다시 받아 쥔 여행을 떠난다 2022. 12. 29.
옛.말 가끔 어리둥절하다 지구의 여행을 하다 늘 곱씹어봐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 나보다 앞서 걸었던 여행자들은 지금의 여행자처럼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의복도 다양하게 있지 않았으며 죽음의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불과 다양한 랜턴이 준비되어 있지도 않았다 이 모든 것을 가졌으면서도 여행자들은 앞선 여행자들의 과학적이지도 논리적이지 않으면서 걷는 내내 지구의 여행자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고 있다 어제의 여행자들은 돌부리에 생채기를 내는 발을 바라보면서 눈보라에 에이는 살점을 느끼면서 하루를 절반을 채우던 어둠의 두려움 속에서 수많은 주검이 되어 남기였던 그 옛것들이 오늘의 걷는 여행자들에게 또다시 옛것을 어제라는 단순하고 무지한 날것으로만 그저 그런 식으로 폄해 되기만 했다면 혹 간과되었다면 진정 말할 수 있는.. 2022. 12. 28.
마.침 오늘 지구의 여행길에 지나쳐 가는 여행자가 "왜 이렇게 천천히 가냐고" 질문을 던진다 오늘 지구의 여행길에 앞서가던 여행자가 고개를 돌려 소리친다 "뭐 하고 있는 거냐고" 그렇게 배낭을 보이던 여행자들은 과연 오늘을 걷는 지금의 여행자보다 우쭐하는 듯 천천히 가는 것에 핀잔을 던지고 여행자의 속도가 그들의 속도에 따라 우쭐거린다 그것은 지구의 여행을 하면서 어느 곳을 걷거나 지날 때마다 마주 대하는 수많은 여행자들의 모습이다 이제 뽀드득 거리는 이 눈송이를 지나면서 맞이하는 마침표이다 오늘의 지구의 여행에서 어떤 마침표를 찍었으며 어떻게 마침표를 찍어 나아갈 것인가 2022. 12. 27.
계.단 지구에 여행은 다양한 형태의 성취라는 욕망을 탐닉해야만 하고 줄곧 쉼없이 걸어 나아가는 고군분투의 행군이여만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누구나 만끽하는 풍경으로만은 만족하면 안되고 누구나가 누릴 수 있는 평범함으로는 안일하는 비판이 앞설 수밖에 없다 그럼 이 지구의 여행은 어떻게 바라봐야만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적어도 오늘의 여행은 비교되고 어제의 여행은 늘 도전을 받는다 오늘 하루 열심히 걸어 나아가야만 한다 계단이 놓일지도 2022. 12. 26.
변.화 지구의 여행에서는 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대한 내딛음이다. 여행길에서 여행자가 바람과 비와 눈발에 현혹되어 걸음을 바꾸지 않더라도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부터 변화는 여행자의 그림자처럼 함께 하고 있었다 그 모든 것이 준비해도 변화를 함께 하거나 서툴러도 변화는 곁에 서있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식으로 오늘이 시작될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분명하게 변화되었고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준비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고 오늘의 그 여행길이라는 것이다 해. 피. 뉴. 이. 어 2023년 2022. 12. 25.
산.다 지구의 여행에서 살아간다는 목적은 무엇일까 낯선 여행길에서 무엇으로 살아가야 하는 가 적어도 한 푼이라도 있어야 여행지를 변경할 수도 있으며 한 푼이라도 있어야 여행지에서 변화를 가질 수도 있다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돈에 대한 자유가 여행을 풍요롭게 할 수 있으며 돈에 대한 자유가 어디 간에 머물 수 있게 한다 살아가는 것은 그런 것이다 적어도 지금의 시대에 영혼까지 끌어 모아야 하는 것도 닥치고 벌어야 하는 것이 돈이다 지구의 여행에서의 산다는 것은 돈을 위해서 뛰고 달리면서 품어야 하는 것이다 2022. 12. 24.